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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S. A. 코리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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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S. A. 코리는 다니엘 애이브러햄(왼쪽)과 타이 프랭크(오른쪽), 두 명의 공동 필명이다. Photo Credit: Orbit Books




소설과 더불어 드라마로도 성공을 거뒀다. 'Expanse' 인기의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무엇이 뜨고, 무엇이 뜨지 않을지는 누구도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모든 작가들은 도박꾼인 셈이다. 익스팬스의 경우에는 여기서 그리고 있는 세계관이 비교적 친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등장인물들에게는 직업이 있고, 가족이 있고, 꿈이 있다. 그들이 소중하고 생각하는 것들은 우리가 마찬가지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그러니 미래의 당신의 모습을 상상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단순히 소설적 상상력으로서가 아니라, 23세기가 되면 ‘익스팬스’같은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보는가? 


 가정을 해야한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래는 언제나 우리의 상상보다 낯설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300년간 우리가 마주하게  기술들은, 시대의 흐름 전체를 바꿔 놓을 것이다. 그리고 미래가 어떻게  지는  도리가 없다. 하지만 언젠가 미래에 태양계가 가지고 있는 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다루는 일이 어떠한 형태로든 등장하리라 생각한다.   

 


'Expanse' 세계관이 상징하는 바가 있는가?  그런 세계관을 상상하게 되었나?


익스팬스는 미래에도 연속성을 가지는 인간의 경험과 행동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깔고 있는 전제는, 우주가 물론 굉장히 위험하기는 하지만, 우주로 모험을 떠날  인간으로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가장  문제는 바로 우리 안에 내재하고 있는, 그래서 함께 가지고 떠날  밖에 없는 인간적 문제들일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미래에 보내는 희망적인 관점이기도 하다. 우리는 인류에게 절망보다는   숭고함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주로의 모험에는 그러한 긍정적인 부분도 함께 안고 떠나게  것이다.


 

다니엘 에이브러험이 반한 타이 프랭크가 만들었다는 게임의 제목은 무엇이었는가? 

 

별도의 이름은 없었다.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게임 시스템이었다.  

 


드라마에서 소설의 내용을 완벽이 구현했다고 보는가? 아쉬운 점이 있다면? 

 

TV 작가들이 각색할  우리도 참여했었다. 그러니 TV 보여지는 작품도 우리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고   있을 것이다. 미디어는 분명 책과 다르기 때문에 몇가지 선택을 해야했다.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던 마음은 분명  안에 들어 있다. 아쉬운 ? 물론 계속해서  많은 시즌이 방영되었으면 한다. 아직은 희망이지만!  



주요 등장인물이 평범한 시민들이다. 홀던과 밀러, 동료들까지. ?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에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는 독자들도 그런것 같다.  









이번 소설 집필에 조지 R.R 마틴의 조언이 있었나? 있었다면 어떤 내용이었나? 

 

아니다. 조지가 출간 전에 책을 읽어보고 훌륭한 추천사를 남겨주기는 했지만.  멘토의 측면이나 저술의 측면 보다는 주로 비즈니스의 측면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SF 소설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포괄적인 장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많은 이야기들을 더욱 다양한 국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있도록 장려해야할 것이다. 나는 SF 통해  많은 놀람과 깨달음을 얻기를 바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포용할 수록  많은 깨달음을 얻을  있다.  

 


과학성에  공을 들인  같다. 집필할 , 과학적 부분에서 유의한 점이 있다면? 외부인에게 감수를 받기도 했나? 

 

 그렇지만은 않다. 그럴듯해 보이는 정도 이상으로 공을 들이지는 않았다. 모든 세부사항이 완벽히 맞아 떨어지도록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세부적인 것에 집착하다보면 이야기가 과학 교과서처럼 변해버리기도 한다. 다만 에로스 크기의 바위를 2도씨만큼 온도를 올리는데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지 과학자에게 문의하기는 했었다.  

 


챕터 별로 번갈아서 쓴다. 이런 작업 방식의 장단점을 말해달라. 의견은 어떻게 조율하는지도. 

 

좋은 점은 반만 써도 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나쁜 점은 별로 없었다.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의 글을 바꿔 읽으며 교정해주기도 한다.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나.

 

사람들이 결코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대답은, 바로 영감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대답일 것이다. 작은 아이디어의 씨앗이 떠오른다면, 아이디어를 실체화시키는데까지  없이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 더불어 반복,  반복해서 검토도 해야한다. 머리에서 온전한 형태로 튀어나오는 아이디어는 결코 없다. 그걸 만들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현재 작업 중인 것이 있나.

 

익스팬스 여섯번째 , Babylons Ashes 얼마전에 탈고해 넘겼다. 그리고 TV 시리즈 시즌 2 작업 중이다.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있다.  

 


한국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먼저, 한국 팬들이 있다는 점이 정말 신난다는 말을  해야겠다. 우리 작업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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