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는 누가 보호해주나
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나 같은 '개인'이 국가의 관심은 커녕 옆집 아저씨의 관심조차 받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투덜대거나, 또한 내 개인 정보는 이미 내 것이 아니라 만국 공용 아닌가요, 라는 자조 섞인 코웃음을 칠 수도 있습니다. 2012년에 발생한 KT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자들에게는 한 사람 당 10만원씩 모두 1천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났지만, 그 이후 지속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는 그다지 효과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으니까요. 개인정보에 관한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불매운동을 벌이거나 집단 소송 등을 벌여 기업 이미지 실추 등의 타격을 준다 하지만, 벌금 몇 푼이면 끝나고, 이미지 실추야 시간이 지나면 다른 걸로 덮으면..
아작 책방/01 리틀 브라더
2015. 10. 23.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