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와 ‘리틀 브라더’, 어디에서 만날까?
근래 한국 사회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가장 첨예한 이슈입니다. 이는 가 아무리 한국 사회에 대한 기시감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가 그리는 디스토피아적 전망은 ‘미래의 위협’에 있지 ‘과거사’에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국정교과서 논란은 한국 사회가 가장 최첨단의 디스토피아적 전망을 따라갈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가장 고루한 독재국가의 모습을 반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본작 에서도 ‘교과서 왜곡’ 문제를 유추할 수 있는 장면들이 등장하기는 합니다. 잠깐 살펴볼까요. “오늘 우리는 새로운 단원을 시작할 거야. 국가안보에 대한 수업이다. 너희 스쿨북에 새 교과서가 있을 게다. 스쿨북을 켜서 첫 장을 열어라.” 첫 장에 국토안보부 ..
아작 책방/01 리틀 브라더
2015. 10. 23.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