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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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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 책소개, 저자 소개, 출판사 리뷰, 추천사 “이제 알았어, 난 행성이야. 여자, 아내, 어머니 그런 거 말고.” 어슐러 K. 르 귄이 극찬한 인도 출신의 페미니즘 SF 작가, 더 이상 아내이기를, 어머니이기를, 여자이기를 거부한 바로 당신의 이야기 아내가 선언했다. “마침내 내가 무엇인지 알았어. 나는 행성이야. 나는 인간이었고, 여자였고, 아내이자 어머니였지. 나는 내게 그런 거 말고 뭔가 다른 건 없을까 늘 궁금했어. 이제 알았어. 난 행성이야.” 어리석은 남편은 대답한다. “당신은 행성이 아니야, 미친 거지.” 어느 아침 잠에서 깬 여자들은 발견한다. 낯선 침대 위 낯선 짐승이 옆에 누워 있는 것을. 그리고 그 짐승이 한때 사랑했던, 혹은 거의 사랑한다고 생각할 뻔했던 남편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녀들은 여행을 준비한다. 신화와 설화가 잉태한..
'사소한 칼'을 비롯한 라드츠 3부작을 소개하는 감성파 가이드 문서 우리는 우주 속으로 들어가 마음 속을 떠도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환상의 세계를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당장 감각을 자극하는 모험이 시작되지 않더라도 이미 그 세계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또한 모험이 끝난 뒤에도 그 세계를 떠올리면 여전히 즐겁죠. 뛰어난 설정을 가진 세계는 작품이 직접 제시하는 이야기 밖에서 우리의 확장된 상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앤 레키의 '라드츠 3부작'은 이러한 설정의 매력이 두드러지는 시리즈입니다. 굳이 이렇게 소개하는 이유는 이 시리즈가 우주 함대 전쟁을 다룬 작품치고는 액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입니다. '라드츠 3부작'은 밀리터리 SF로 보기에는 거의 소박한 수준이어서 시원한 전쟁 장면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굳이 비슷한 스..
'사소한 칼': 책소개, 작가 소개, 무시무시한 추천사들 우리는 드넓은 우주 속에서다시 자신의 마음 속을 떠도네 가장 압도적인 데뷔작 시리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휴고상,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 트리플크라운 달성 한때 수천 개의 몸을 가진 인공지능 함선 그 자체였던 브렉은 이제 하나의 몸뿐이다. 그리고 마침내 분열된 군주에 대한 복수를 넘어 우주 제국 전체에 내전을 불러 일으켰다. 이제 함장이 된 브렉은, 자신이 죽인 대위의 여동생이 있는 변방 행성 아소엑의 우주정거장으로 갈 것을 군주에게 제안받는다. 수백 년간의 식민화로 우주의 차 재배지가 된 아름다운 행성 아소엑과 불행한 인공지능이 관리하는 우주정거장에는 병합의 깊은 후유증과 함께 불길한 전운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브렉은 과연 사랑했던 대위의 여동생과 아소엑 행성, 그리고 우주정거장을 전쟁으로..
'저 이승의 선지자' 리뷰 - 매드 사이언티스트와 작은 보살님이 만나서 매드 사이언티스트와 작은 보살님이 만나서 *본문에는 이 소설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스포일러라고 판단될 경우 먼저 책을 읽고 나서 다시 본 리뷰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저 이승의 선지자]를 낯설게 느끼는 독자들이 꽤 계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동양 신화에 나오는 용어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겠죠. 여기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삼십 쪽 정도를 찬찬히 읽으시면 좀 편해집니다. 20세기부터 SF를 읽어오신 분이시라면 옛 에피소드 하나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요.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가 정신세계사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됐을 때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 소설은 진짜 재미있는데 초반에 낯선 용어들에 익숙해지기가 정말 힘들다'고 했었지요. 맞습니..
'혁명하는 여자들':책소개, 추천사들 “유리감옥을 깨뜨려라!” SF 소설의 페미니즘 르네상스를 이끌어온 전 세계 여성 작가들의 주옥 같은 작품을 가려 모은 선집! 《혁명하는 여자들》은 오늘날 SF 소설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편집팀으로서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한 앤 밴더미어와 제프 밴더미어 부부가 선정하고 구성한 뛰어난 페미니즘 SF 선집이다. 1960년대 작품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두루 포함하는 이 선집은 페미니즘 담론의 확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상상력 넘치는 풍성한 생각거리로 독자들을 이끈다. 거의 모든 책이 편집자의 손을 거치면서도 겉으로는 흔적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편집자의 안목과 의도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집만큼은 편집자의 손길을 선명하게 내보일 수밖에 없다. 어찌 보면 선집은 ‘편집자의 책’이다. 이 책을 편집한 밴더미..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책 소개, 저자 소개, 추천사들 아름다운, 흡입력 있는, 슬픈그래서 잊을 수 없는 만화처럼 이야기와 이미지로 기억되는 소설 내일의 끝에서 다시 노래하는 오늘의 사랑 ‘SF가 현대 기술의 신화라면, 그 신화는 비극이다.’ - 어슐러 K. 르 귄 포스트 홀로코스트는 SF에서 별도의 장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인기 있는 소재이다. 메리 셸리의 두 번째 SF 《최후의 인간》(1826) 이래로, 세계 혹은 인류의 멸망은 장르 내외를 가리지 않고 시대의 특징을 반영하는 틀로 기능했다. 특히 히로시마 원폭 투하 이후, 포스트 홀로코스트 문학은 그 이전의 과학기술과 진보에 대한 낙관적인 판타지 혹은 우화에서, 인간이 일으킬 수 있는 재난에 대한 음울한 경고로 옮겨갔다. 재난 이후의 인간 생활, 심리 등에 주목하는 인류학적 포스트 홀로코스트 SF(국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