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다양한 여성들의 빛나는 서사" 한국 페미니즘 SF의 기수, 전혜진 소설집 《아틀란티스 소녀》 출간!

아작 책방

by arzak 2021. 11. 11. 12:51

본문

다양한 여성들의 빛나는 서사

한국 페미니즘 SF의 기수, 전혜진이 그리는 보드라운 퇴보와 멸망!

무례하고 폭력적인 세상을 전복시키는 우아한 다정함!

세계 최다 발행 SF 잡지 科幻世界글로벌 공모전 수상작가 전혜진의 첫 SF 소설집!

 

수많은 작가들이 수많은 책을 쓴다. 작가의 표현을 빌자면, “20년 동안 기다려 왔으나 아무도 써주지 않은책들을 전혜진 작가는 근래 왕성하게 발표해 왔다. 한반도 전체가 거대한 노 키즈 존임을 통렬히 비판한 장편소설 280: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구픽, 2019)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임산부로 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묻는가 하면, 30년간 읽어온 한국 SF 순정만화를 재조명한 에세이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구픽, 2020)를 발표하며 놓쳐서는 안 될 순정 SF 만화들을 기록했다.

 

그뿐인가, 옛 귀신 이야기들 속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여성, 귀신이 되다(현암사, 2021)와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지상의 책, 2021)를 연달아 내놓았고, 아이들을 위해서는 여성 과학자들을 다룬 우리 반 마리 퀴리(리틀씨앤톡, 2020), 우리 반 에이다(리틀씨앤톡, 2021)까지 발표했다. 작가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분명해 보인다. 이처럼 오롯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오롯함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 소설집을 먼저 읽은 박문영 작가는 그 원동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다. “얼떨떨할 정도로 성실하고 충만한 열두 편의 단편을 읽고 나면, 손발에 근력이 생기는 것 같다. 있는 힘을 다해 싸우려는 마음, 의로운 마음.” 그 싸움은 때로 <불법 개조 가이노이드 성기 절단 사건>에서처럼 과격해지기도 하지만, 작가가 화를 내며 감정적으로 썼다고불평할 일은 없을 듯하다. 이 단편은 어떻게 봐도 충분히 이성적으로 자제한 결과물이니까. 당대 사회의 의식과 가치관에 전면적인 질문을 해본다는 면에서 SF의 혁명성과 전복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이 소설은 그 예시로 아무 흠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에서 작가가 그리는 이 세계는 보드라운 퇴보와 멸망을 향해 간다. 그리고 그 세계를 전복하는 데 전혜진은 주저하지 않는다.

 

이 책은 2007년 전혜진 작가가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이후, 첫 소설집 홍등의 골목(온우주, 2013) 수록작을 포함해 14년간 작가가 집필한 50여 편의 중단편 소설을 모두 검토하여 선별해 엮은 첫 ‘SF’ 소설집이다. ‘SF’를 강조하는 이유는, 작가가 근래 발표한 각종 픽션과 논픽션의 끝이자 시작에, 여기 모은 소설들이 있기 때문이다. 전혜진은 무례하고 폭력적인 세상에서 현실을 철저히 파헤치고, 과거를 돌아보며 그 계보를 찾아 왔다. 그리고 현실에 머물지 않고 과감히 이를 전복하는 이야기들을 써 왔다. 그 이야기들이 SF인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여기 모은 전혜진의 SF들은 그 우아한 투쟁의 기록이자, 또 잘 벼른 칼날이다. 불합리한 성차별과 인습의 탯줄을 기어이 끊을.

 

 

저자 소개

저자 : 전혜진

소설가. 대학에서 수학과 기계공학,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주로 SF를 쓰지만 호러, 판타지, 여기에 만화/웹툰과 에세이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다. 2007, 소설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후 감겨진 눈 아래에, 텅 빈 거품, SF 김승옥등 여러 앤솔러지에 단편을 수록해 왔고, 장편 280: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를 썼다.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한국 SF 순정만화를 재조명하는 에세이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옛 귀신 이야기들 속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여성, 귀신이 되다도 발표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에도 관심을 가져 우리 반 마리 퀴리, 우리 반 에이다를 쓰기도 했다.

 

목차

 

01_나와 세빈이와 흰 토끼 인형_7

02_우주 멀미와 함께 살아가는 법_25

03_교환 및 반품은 7일간 가능합니다_61

04_레디메이드 옵티미스트_91

05_옴팔로스_125

06_바이센테니얼 비블리오필_143

07_불법개조 가이노이드 성기 절단 사건_183

08_아틀란티스 소녀_197

09_탯줄의 유예_243

10_언인스톨_261

11_죽은 사람의 관 위에 열여섯 사람_303

12_파촉, 삼만리_327

 

작가의 말_361

 

 

《아틀란티스 소녀》 구매하러 가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3070947 

 

아틀란티스 소녀

전혜진 작가가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이후, 첫 소설집 《홍등의 골목》수록작을 포함해 14년간 작가가 집필한 50여 편의 중단편 소설을 모두 검토하여 선별해 엮은 첫 ‘SF’ 소설집. 전

www.aladin.co.kr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