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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저자 매튜 로렌스 인터뷰

아작 책방/07 여신 프레야

by arzak 2016. 4. 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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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신화가 거짓은 아니다. 

신들은 여전히 이 세상 속을 걷고 있다. 

그리고 한 명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으리라. 



이 세계관이 흥미로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프레야의 세상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죠. 온갖 현대 문물과 혼돈으로 가득한 바로 지금 말이예요. 딱 하나 반전이 있어요. 신들이 진짜 존재한다는 것. 전부 다요.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신들 말이죠. 문제는, 신들의 힘이 사람들의 믿음과 기도에서 온다는거예요. 그런데 이제 우리는 더이상 신을 믿지 않죠. 물론 몇몇 예외는 있지만, 살아남은 신들에게, 지금은 힘든 시기에요. 


프레야는 누구인가요? 


프레야는 살아남은 신 중 하나에요. 현대까지 버텨온 신 중 하나죠. 프레야는 자신을 새라라고 불러요. 신의 이름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하지만 과거에는 전쟁, 아름다움 등의 여신으로 북구의 숭상 받았어요. 책은 정신병원에 있는 프레야의 모습에서 시작합니다. 햇살 좋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요. 여기가 프레야가 몸을 맡기고 있는 곳이에요. 몸을 숨기기 위해서도 있지만, 자신을 신으로 믿어줄 만한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다지 괜찮은 삶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재미있어집니다. 


프레야의 적들은? 


적이 빠지면 이야기가 재미 없겠죠. 그리고 이 책에서 프레야의 적은 바로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는 누군가입니다. 책의 도입부에서 프레야는 세상의 신들을 잡아들이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조직을 만나게 됩니다. 조직은 그 편이 세상 사람들에게 더 안전하다고 믿는거죠. 혼란도 적구요. 이 둘 간의 싸움, 세력의 충돌이 책을 이끌어가고, 그 싸움이 프레야를 세상 속으로 화려하게 재등장시킵니다. 


프레야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었나요?   


프레야를 선택하기 전부터 사랑의 신이라는 주제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이유는, 오늘날처럼 신들이 잊혀져가는 상황에서는 이런 소외감이 사랑의 신에게 가장 아프게 다가왔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프레야의 경우에는 그녀의 유쾌함이 좋았어죠. 동시에 그녀에게는 깊이가 있죠. 거의 이 상황을 고소해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때문에 프레야는 다른 신들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가까워 보여요. 저는 항상 신화나 전설, 마법을 좋아했어요. 그러니까 어릴 때면 돌 모퉁이마다 흥미진진한 모험이 숨겨져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들이요. 그리고는 어른이 되어버렸죠. 그 점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우리 대부분이 그렇겠지만요.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세상도 어른이 되어버렸다구요. 그리고 만약 그 모든 신화와 전설이 진짜였다면, 사람들이 그것도 아쉬워 하지 않을까요? 


프레야의 메시지는 뭘까요? 


프레야 시리즈에 기반하고 있는 믿음과 가치는,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세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변화구들에 적응해가는, 그런 고전적인 메시지들이죠. 하지만 반전은, 그런 시야들이 실제로는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서 온다는거죠. 프레야는 신입니다. 신들은 의미를 부여받아 존재하죠. 저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신화와 전설, 영웅의 개념을 좋아해요. 하지만 신과 영웅들도 자신들이 믿을 수 있는 신념이 필요해요. 지치면 기댈 수 있는 어깨, 그리고 존재를 증명해 줄 수 있는 것들이요. 그리고 프레야에게는, 그게 바로 당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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