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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 책방/05 타인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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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들 속에서’에 나오는 ‘팁트리 쇼크’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이런 날 무려 ‘페미니즘 SF의 기수’라 불린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막바지 책 작업을 하고 있는 아작출판사의 마음도 묘합니다. 팁트리는 여성 작가이면서도 데뷔 이후 10여년을 남자 행세를 하였고 그 정체가 발각되었을 때 SF팬덤에도 ‘팁트리 쇼크’라고까지 칭해진 충격이 왔다고 하죠. 마침 지난 2월 20일에 출간된 아작출판사의 다섯 번째 소설인 조 월튼의 《타인들 속에서》에도 팁트리와 팁트리 쇼크에 관한 얘기가 등장합니다. SF를 좋아하는 십오세 소녀의 시점에서 팁트리와 팁트리 쇼크는 무슨 의미였을까요? 소설에서 구절을 찾아봅니다. 1979년 10월 2일 화요일 사실,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따뜻한 세계들 그리고 그 외 단편들》은 《바람의 열두 방향》 제2권과 막상막..
'타인들 속에서' : 추천사 추천사 소설 속 요정들은 어리석고, 야만적이며, 예측할 수 없다. 십대 화자 모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월튼의 요정에 관한 토속적 민담은 멋들어지게 현실화된다. ㅡ어슐러 K. 르 귄, 《빼앗긴 자들》, 《바람의 열두 방향》 작가 나는 《타인들 속에서》의 진정한 의도가 “책을 충분히 사랑하면, 책들도 당신을 사랑하게 된다”는 구절에 있다고 추측한다. ㅡ존 스칼지, 《노인의 전쟁》 작가 이것은 똑똑한 얼간이들을 위한 찬송가이다. 자신이 세상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세상의 일부는 아니라고 느껴보았던 모두를 위한 영감과 생명줄이다. ㅡ코리 닥터로우, 작가 솔직하게 말하면, 당신이 이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설이 헷갈린다는 건 다른 해석의 장을 여는 것이고, 그건 소설이 우리를 위해 일하도록..
'타인들 속에서' : 역자 후기 역자 후기: 타인들 속에서 타인들 속으로 열다섯 살은 미묘한 나이이다. 아이도 어른도 아니고, 책에도 사람에도 사건에도, 모든 것에 민감하게 영향받고 상처받고 위로받으며, 어떻게 살까 이전에 처음으로 어렴풋하게나마 삶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한다. 나를 이해해줄 사람은 없는 듯하고, 늘 타인들 속에서 산다는 기분이 나를 외롭게 한다. 그래서 열다섯 살로 산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모리는 바로 그러한 열다섯 살의 소녀이다. 책과 상상놀이를 좋아하는 모리는 정신이 이상한 어머니 때문에 쌍둥이 자매가 죽고 자신은 한쪽 다리를 못 쓰게 된 뒤 어머니를 피해 도망쳐 쉼터에 몸을 의탁한다. 그리고 곧 평생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에게 가게 된다. 모리를 어찌할 바 몰랐던 아버지와 고모들은 모..
'타인들 속에서' : 책 소개, 저자 소개 책 소개 “책을 충분히 사랑한다면, 책도 당신을 사랑하게 된다.”세상 모든 책덕후들을 위한, 마법과도 같은 이야기 “카라스를 만나야 해” 만약 내 어머니가 세상을 지배하려는 사악한 마녀라면? 어머니의 음모를 저지하려다가, 쌍둥이 자매를 잃고 불구의 몸까지 된 열다섯 살 소녀는 홀로 본 적도 없는 아버지를 찾아간다. 아버지에겐 세 명의 쌍둥이 고모가 있어, 소녀를 평범한 아이로 만들어 버리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소녀는 SF와 판타지 소설에 탐닉하면서, 타인들 속에서 고독에 맞서다가 자신만의 카라스(서로 진정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무리)를 만나 조금씩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마침내 마녀인 엄마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데, 그 결과는? 2012년 휴고상과 네뷸러상, 영국판타지문학상을 수상하고 세계 판타지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