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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 책방/02 이중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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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도시' : 추천평 4. 추천의 글 판에 박힌 환상소설과는 다른 어반 판타지를 거침없이 창조한다. 기괴하고 음울한 도시를 정밀한 문체로 간접 체험케 하는데, 흡사 실제 있는 도시를 보고 쓴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이중도시》는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독창적인 악몽의 서사시를 선사한다.— 박든든나름, SF 평론가 한 공간에 두 개의 적대적인 도시국가가 존재한다어떻게 이게 가능하지서로가 보이지만 서로 ‘안보는 것’을 유지함으로써 이중도시는 존재한다. 얼마나 기가 막힌 설정인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시뮬라시옹의 사회. 이보다 더 적확하게 21세기 초반의 시대상을 표현할 수 있을까?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여행기》에서 인간을 상상하는 전복적인 발상에 대한 놀라움의 경험을 이 작품에서 다시 한 ..
'이중도시' : 책 소개와 저자 소개 1. 책 소개 이번 세기 들어 가장 매혹적인 판타지/미스테리가 왔다.환상 속의 두 도시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문학적 성취 유럽 끄트머리 어딘가에 있는 도시 베셀에서 여인의 시신이 발견된다. 강력범죄 전담반 소속 티아도어 볼루 경위는 얼핏 보기에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이 살인 사건을 맡는다. 이혼 전력도 없고, 담배도 끊었고, 폭력을 싫어하며 심지어 와인을 즐기는 주인공 형사. 그는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쇠퇴하고 있는 베셀시를 떠나 그 도시와 동등하고, 경쟁하는 위치에 있으며, 서로를 위협하는 관계에 있는 이웃도시, 즉 활기가 넘치는 울코마로 건너가야 한다. 하지만 두 도시의 국경을 넘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베셀과 울코마를 가르는 경계를 건너는 건 육체적인 동시에 정신적인 여행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