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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 책방/06 체체파리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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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체파리의 비법' : 책 소개, 저자 소개, 목차 책 소개 1970년대에 이미 ‘페미니즘 SF’의 기수로 불렸던 사람,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첫 번째 단행본이 드디어 나왔다 활동할 당시 ‘페미니즘 SF’의 기수로 인정받았고 사후에는 ‘팁트리 상’으로 기림받는 작가인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주요 작품들을 담은 중단편선집이다. 팁트리의 작품이 단행본으로 묶여나오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을 표제작으로 하여 7개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스페이스 오페라와 펄프 픽션의 외형을 취하면서도 성(젠더), 자아, 환경, 인간성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주는 팁트리의 세계로 빠져보자. 전 세계에 퍼지는 치명적인 질병이란 소재를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와 엮는가 하면, 외계인과 조우하는 상황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을 질문한다. 시간여행과 우주여행과 질병과 복제문제..
'체체파리의 비법' : 추천사(듀나 작가님) 듀나 / SF소설가, 영화평론가 몇 개월 전, 전 마감에 쫓기면서 다소 어처구니없는 초능력을 가진 남자에 대한 짧은 단편을 하나 썼습니다. 전 그 이야기의 화자를 번역가로 설정했습니다. 번역이야말로 제가 절대로 하지 않기로 맹세한 일이었기 때문이었죠. 저랑 화자를 구분하는 건 저에게 언제나 중요한 일입니다. 번역가였으니 일을 주어야겠죠. 전 막판에 그 사람이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단편선집의 일부를 번역하는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2015년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였으니 그건 지극히 논리적이었습니다. 전 그 이야기를 쓰기 몇 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만난 수많은 출판사 사람들에게 묻고 다녔어요. "혹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단편집을 번역해 내실 생각이 없나요? 곧 백 주년이 되는데..
팁트리 100주년을 기렸던 한국 SF 소설들 - 2) 듀나의 <큐피드> 아작출판사에서 내는 여섯 번째 SF인 《체체파리의 비법》을 쓴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는 1915년에 태어나 1987년까지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2015년은 팁트리의 탄생 100주년이었죠. 그간 팁트리는 국내에선 단편 몇 개만 다른 작가의 작품과 묶여서 나온 게 전부였기 때문에 한국에선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기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SF 작가들은 달랐죠. 2015년에 출간된 한국 SF소설 중 몇몇에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가 등장합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작품으로 듀나 작가의 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책엔 팁트리가 등장하지만 소설의 설정 및 내용에 필수불가결하진 않기 때문에, 스포일러 걱정하지 않고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2015년 10월에 출간된 《조커가 사는 집》이란 소설집에 실린 작품 중 하나..
팁트리 100주년을 기렸던 한국 SF 소설들 - 1) 정소연의 <앨리스와의 티타임> 아작출판사에서 내는 여섯 번째 SF인 《체체파리의 비법》을 쓴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는 1915년에 태어나 1987년까지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2015년은 팁트리의 탄생 100주년이었죠. 그간 팁트리는 국내에선 단편 몇 개만 다른 작가의 작품과 묶여서 나온 게 전부였기 때문에 한국에선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기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SF 작가들은 달랐죠. 2015년에 출간된 한국 SF소설 중 몇몇에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가 등장합니다. 먼저 팁트리가 아예 등장인물로 나와서 대화를 하는 정소연 작가의 을 스포일링 크게 하지 않는 선에서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2015년 10월에 출간된 《옆집의 영희씨》란 제목의 단행본에 함께 묶여 있는 소설입니다. “나는 일흔네 번째 세계에서 앨리스 셸던 부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