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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 리뷰/01 리틀 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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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 1984 : 전체주의와 폭력 이 리뷰는 아작출판사와 문학동네와 함께 진행한 와 리뷰대회 1등 수상작 두 편 중 한 편입니다. http://blog.aladin.co.kr/774588124/7902209[알라딘서재]1984 : 전체주의와 폭력blog.aladin.co.kr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그 허구는 언제나 현실의 진실에 맞닿아 있다. 소설은 어떤 형태로든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며, 반영을 통해 어둠에 가려져 은폐되었던 현실이 폭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폭로’로서의 역할 때문에 때로 소설작품은 탄압의 대상이 된다. 과거 공산주의 국가의 종주국이었던 구소련이나 현재 중국 등지에서 수많은 작품들이 금서로 지정된 것은 이런 서적들이 실제로 체제유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오웰의 는 세 개의 초대국가(超大國..
[독자리뷰] 아작의 첫 책, 리틀 브라더에 관해 이 리뷰는 아작출판사와 문학동네와 함께 진행한 와 리뷰대회 1등 수상작 두 편 중 한 편입니다. http://blog.aladin.co.kr/altyourself/7901512[알라딘서재]아작의 첫 책, 리틀 브라더에 관해blog.aladin.co.kr-----장르문학 부흥회에서 박상준 대표의 SF 관련된 발표가 끝난 후에, 한 독자가 질문 전에 이렇게 운을 뗐던 기억이 난다. "저는 SF를 읽지 않지만..." 이라고. 한국에서 책을 읽는 사람 중 장르소설을 읽는 사람도 소수지만, 그중에서도 SF를 읽는 사람은 더 적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내 주변의 책 좋아하는 친구 중에도 "음, SF는 좀..." 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나는 장르소설 중에서도 미스터리에 환장하고 SF라면 사족을 못 쓰는 ..
'리틀 브라더' : 출판사 서평 4. 출판사 서평 ‘리틀 브라더’, 우리 시대의 고전이 될 자격이 충분한 책 “안녕하세요, 한국 독자 여러분. 서구에 사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 한국은 100메가 광케이블과 PC방, 프로게이머가 넘치는 약속의 땅입니다. 한국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미래를 서구보다 앞서 나갔지만, 그와 동시에 디스토피아적인 감시 역시 선두에 서 있습니다. (...) 이 책은 정보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은 컴퓨터가 우리를 어떻게 감시할 수 있는지 경고하는 책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컴퓨터가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묻는 책입니다.” 소설 《리틀 브라더》의 저자 코리 닥터로우가 보내온 한국어판 서문은 소설의 그것치곤 지나치게 진지하다. 소설 내용을 덮어두고 생각한다면 선진국의 정보인권 활동가가 한국..
“혁명주의자 여러분, 파이썬을 배워요” 책 중간에 나오는 마커스의 독백. “돈은 없지만 시간은 남아도는 아이들의 능력을 결코 과소평가 하지 마라”. 저 돈은 없지만 시간은 남아도는 아이들이 세상에 ‘몸빵’을 하는 장면들을 우리는 역사적으로 오래도록 보아왔다. 저자는 ‘통제’가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소설 속의 세계는 개인을 완전하게 통제하려고 시도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 마커스가 자신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통제당하지 않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자신의 통제권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이다. 맑스주의의 언어로 말하자면 ‘소외’에 대한 투쟁이다. 주인공 마커스는 다양한 방식의 게임을 좋아하고, 이 소설은 서사의 액션게임처럼 움직인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베고’, ‘탈출하고’, 주인공에게 이입하게 만든다. 게임 진행 중에 롤러..
‘리틀 브라더’를 읽고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었던 이유 어느 날 도시가 공격을 받았다. 특수한 군이 도시를 장악하고 법은 정지한다. 의심을 받는 소년은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고 고문을 받는다. 풀려날 때 자신이 당한 일에 침묵을 지킨다는 서약을 한다. 처음엔 공포에 떨다 곧 이 말도 안 되는 ‘위헌적’ 상황에 맞선다. 그 방식은 저들의 정보망을 교란시키는 것이다. 게임과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답게. 그들의 이야기가 전혀 지루하지 않게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이야기는 ‘발가벗겨진 삶’에 대한 이야기다. 언제든 삶은 발가벗겨질 수 있다. 자신이 가진 것이 많고, 위계가 높으면 발가벗겨질 수 있는 위험은 줄어들 수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