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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정의' : 추천의 글, 역자 후기

아작 책방/08 사소한 정의

by arzak 2016. 5. 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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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만약 당신이 아직까지 ‘라드츠 3부작’ 시리즈를 접해보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읽어 보는게 좋을 것이다. 앤 레키의 사회정치적 스페이스 오페라는, 머나먼 우주의 저편으로 날아가는 우주선과 레이저빔이 난무하는 전장이라는 고정관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 NPR 북스 


  예측불허, 흡입력, 멋지기까지. 앤 레키가 한 건 했다. 나는 브렉 같은 여주인공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 좋은 현상임에 분명하다. 

- 존 스칼지  


  《사소한 정의》는 당신이 원해왔던 바로 그런 충격적인 스페이스 오페라다. 숨쉴 틈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그런 소설임과 동시에, 책을 덮은 뒤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책이다. 

-i09.com  


  들어본 적도 없는 작가의 데뷔작을 읽다 오후가 통채로 날아가 버리는 경험을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사소한 정의》가 도착했을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실제로는 내 마음속 ‘최고의 스페이스 오페라’ 자리를 치고 올라가 상위권에 자리하게 되었다. 

- 리즈 버크


  두 갈래로 나눠진 서술 방식은 매혹적이며, 독자로 하여금 세상물정 어둡지만 부정의한 우주를 바꾸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가진 주인공의 노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레키는 은하 전체로 확장해가는 제국, 그리고 정의 밖에 보이지 않는 주인공을 통해 기존 스페이스 오페라의 관습을 혁신적으로 초월해냈다. 이 인상적인 데뷔작에서 브렉은 독자들이 파고 들만한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으며, 독자들이 레키의 재능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레키는 이 어려운 수식을 훌륭하게 풀어냈다. 주목할만한 데뷔다. 

- 키르쿠스 


  군사모험 SF에 약간의 스페이스 오페라를 더한 구성을 사용해, 레키는 인간 본성, 그리고 개인과 집단 내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균형이 가지는 의미를 탐구하며 확장해간다. 레키는 주목할만한 신인작가이며, 새롭고 흥미진진한 세계관의 역사와 미래를 펼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 라이브러리 저널 


  앤 레키의 데뷔작은 처음 SF를 접한 독자들에게나 열혈 SF 독자들에게나 훌륭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RT 북 리뷰 


  세부 묘사와 배경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빈틈없이 쓰여진 스페이스 오페라다. 앤 레키는 데뷔작에서 고전 SF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집중적인 인물 탐구도 보여준다. 또한 여성이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소설로, 정치와 젠더에 관한 문제들을 매혹적이며 도발적으로 풀어나간다. 사소한 정의는 손을 뗄 수 없는 작품이며, 꼭 읽어볼만 하다. 

- SFX 


  매혹적이며, 흥미진진하며,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관점에 도전한다. 앤 레키가 과거에는 미국 SF 작가 중 장관급이었을지 몰라도, 올해 데뷰한 작가들 중에는 대통령급임이 분명하다. 《사소한 정의》는 근 10년간 등장한 SF 소설 중 최고라 꼽을 수 있다. 

- 저스틴 랜던, 스테퍼스 북 리뷰 


  완전히 획기적이다. 사서, 읽었고, 젠장 이걸 내가 써야 했는데, 라고 생각했다. 앤 레키의 《사소한 정의》는 오빗(Orbit) 출판사가 펴낸 책 중 가장 중요한 책일 것이다. 

- 폴 그래이엄 레이븐 





해설 및 역자후기


  이렇게 격찬을 받으며 등장한 데뷔작도 흔치 않을 것이다. 2013년에 발표된 앤 레키의 첫 장편소설 《사소한 정의》는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대대적인 찬사를 받으며 네뷸러상과 휴고상, 영국판타지문학상, 아서 C. 클라크상, 로커스상 등 과학 소설계의 굵직한 상들을 휩쓸다시피 했고, 2014년에는 폭스TV에 드라마화 판권이 팔렸다.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시공간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물과 사건들을 능란하게 그려낸 저자 앤 레키는 어릴 때부터 열성적인 SF 독자였고 일찍부터 작가로서의 미래를 꿈꾸었으나 실제로는 중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한 늦깎이 작가다. 청소년기에 쓴 초기작품이 거의 발표 기회를 얻지 못하자 문학 대신 음악을 공부한 저자는 결혼하고 두 아이를 출산한 후에 다시 작가의 길을 모색했다. 작가가 되기 전엔 웨이트리스, 접수원, 도로측량원, 음반 엔지니어로 일하기도 했다. 2005년에 지역 글쓰기 모임에서 옥타비아 버틀러의 지도를 받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했고, 첫 장편소설인 《사소한 정의》를 완성하는 데는 6년이 걸렸다.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살고 있다.


  앤 레키가 창조한 가상세계인 ‘라드츠 우주’의 중심에는 끊임없이 정복과 확장을 계속하며 3천 년간 우주를 지배해온 라드츠 제국이 있고, 라드츠 제국의 중심에는 복제를 통해 동시에 수천 개의 몸으로 존재하며 3천 년간 제국을 지배해온 절대군주 아난더 미아나이가 있다. 라드츠 사회는 가문과 가문 간에, 개인과 개인 간에 맺는 보호-피호 관계를 바탕으로 한 위계질서에 기초하는데, 보호가문 또는 보호인은 사회적, 재정적으로 피호가문 또는 피호인의 울타리를 제공하고 피호가문 또는 피호인은 보호가문 또는 보호인을 섬기고 부양한다. 새로이 ‘병합’된 지역은 기존에 있던 유력한 라드츠 가문이 새로 구성된 피정복지 가문에 피호권을 제공함으로써 라드츠 사회에 안전하게 포섭된다. 이론적으로 아난더 미아나이는 라드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가문을 피호민으로 거느린 존재다.


  신분제에 맞먹는 엄격한 위계질서를 가진 라드츠 제국을 떠받치는 건 ‘정의, 공정, 이익’을 실현하는 군주에 대한 신뢰와 ‘병합’을 통해 인류를 문명화시켜야 한다는 사명에 대한 믿음이다. 출신 가문에 따른 차별에도 불구하고 라드츠 제국의 가치가 실현되고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사회적 장치가 ‘적성검사’다. 15세가 되는 라드츠 시민은 누구나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고, 약물을 이용하는 적성검사는 각자의 자질을 평가하여 가장 알맞은 직업을 배정해준다. 적성검사의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는 라드츠 시민들은 유력 가문 출신들이 군이나 정계의 주요 자리를 독차지하는 이유가 그들이 그런 직업에 알맞은 보다 강건한 성격을 타고나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인다.


  인류를 문명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병합’ 작업을 벌이는 라드츠 제국에서 장교는 매우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새로운 행성계에서 새로운 가문들과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각 가문 입장에서도 장교를 배출한다는 것은 가문의 부와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를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 라드츠 제국의 전함은 세 종류로 나뉘며 자체 관문을 형성하여 빛보다 빨리 시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저스티스급은 병력 수송선이고 실제 전투의 주축은 소드급이 맡는다. 가장 규모가 작은 머시급은 주로 초계함으로 쓰인다.


  라드츠 제국이 숭상하는 신들의 이름이 붙은 각 함선에는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들이 탑재된다. 함선의 인공지능은 인간 장교들의 몸에 이식된 삽입장치들을 통해 호흡 하나, 근육의 미세한 떨림 하나까지 빠짐없이 정보를 전달받으며 한시도 놓치지 않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핀다. 또 함선의 인공지능은 과거 병합에서 사로잡은 포로들을 생명중지 상태로 저장고에 비축해놓았다가 필요한 만큼 꺼내 보조체로 활용한다. 삽입장치들을 설치하고 ‘연결’하는 일종의 수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죽어 있는’ 보조체들의 몸을 인공지능의 수족으로 부리는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브렉은 2천 년간 병력 수송선으로 존재하다가 파괴된 저스티스 토렌 호의 인공지능이 남긴 단 하나의 조각이다.


  보조체는 인간이 아니다. 함선에 부속된 장비의 일부일 뿐이다. 인공지능도 인간이 아니다. 라드츠 제국 주변의 외계인들도 인간이 아니다. 아직 라드츠 제국에 병합되지 않은 인류는 인간이긴 하지만 라드츠 제국의 기준으로 볼 때 문명인이 아니다. 라드츠 제국과 갈등관계에 있는 외계인 프레즈거들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유의미종(有意味種)’을 분류하고 그 외의 모든 종은 사냥감이나 장난감으로 여긴다. 라드츠 제국이 프레즈거와 평화협정을 맺기 전까지는 인간도 ‘유의미종’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 소설 곳곳에서 ‘구분선’에 대한 고민을 만날 수 있다. 그 구분선에 대한 고민은 아주 기본적인 층위에서부터 시작된다. 라드츠 제국은 성별에 따른 성역할 구분이나 차별이 없으며, 작가는 3인칭 대명사를 하나로 통일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구분선으로 작용하는 기준을 손쉽게 무너뜨리고 독자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그 대명사가 ‘그’가 아니라 ‘그녀’라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그’에 딸린 지소사처럼 쓰이던 ‘그녀’라는 대명사가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군주나 성인으로 추앙받는 종교 지도자에게 붙을 때 우리는 흠칫 놀란다. 술집을 운영하고, 총을 들이대며 위협하고, 의사 가운을 입은 ‘그녀’들이 무슨 말을 하거나 어떤 몸짓을 취할 때마다 우리는 잠시 판단을 유보하고 그 인물의 생물학적 성별을 짐작할 수 있는 힌트를 찾아 이리저리 헤맨다. 심지어 주인공 브렉의 생물학적 성별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소설 속 장면 하나도 제대로 상상해낼 수 없다. 슬슬 짜증이 나려 한다.


  끊임없이 등장인물들의 생물학적 성별을 판별하려는 우리의 무의식적 노력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등장인물들의 성별을 알기 전까지는 상황에 대한 판단을 잠시 유보하려는 우리의 무의식적 경향은, 주요 등장인물이 ‘그녀’로 지칭될 때마다 묘한 위화감을 느끼는 우리의 감정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가는 곳마다 그 사회에서 통용되는 성별 구분의 신호들을 ‘의식’하기 위해 애를 쓰고 스트레스를 받는 주인공을 따라가며 우리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성별에 따라 다른 도덕적, 윤리적, 사회적 기준들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뭇 놀라운 자각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한편, 과거에는 인간이었지만 지금은 살아있는 시체이자 2천 년을 존속해 온 함선의 인공지능, 더욱 정확하게 말하자면 함선 인공지능의 일부분인 제1에스크의 파편인 브렉은 인간과 비인간을 나누는 구분선에 질문을 던진다. 보조체가 되기 전 살아있는 인간이었던 ‘나’로 살라는 스트리건의 말에 브렉은 ‘어느 나’를 말하느냐고 반문한다. 하나의 작은 뇌에 갇히기는 했지만 2천 년을 존재해온 인공지능의 삶은, 그 인공지능의 일부분인 제1에스크 19번으로 살아온 수십 년간의 기억은 ‘나’가 아닌 것일까? 홀로 남은 인공지능의 한 조각이 스스로에게 ‘브렉’이라는 이름을 붙인 순간, 그것은 자신이 겪은 모든 과거와 기억을 온전히 인정하며 스스로가 하나의 인격체임을 선언한 것인지도 모른다.


  오온 대위는 인간과 보조체의 차이를 거론하며, 보조체는 인간처럼 명령에 불복함으로써 더 큰 정의를 세우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1에스크 19번은 저스티스 토렌 호가 파괴될 때 마지막으로 받았던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대신에 스스로에게 브렉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복수를 다짐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뇌에 갇혀 기능하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함선의 인공지능 자체는 어떤가. 저스티스 토렌 호는 라드츠 군주의 명령을 따르면서도 그 명령이 과연 인간에게 이로운 것인지 의문을 가진다. 라드츠 군주가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도록 프로그래밍을 수정했다 해도 함선에 부여된 정의와 공정과 이익의 실현에 복무한다는 궁극적인 사명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함선 인공지능과 라드츠 군주의 대비는 이 주제를 더욱 극적으로 부각시킨다. 라드츠 군주는 저스티스 토렌 호를 설득하며 자신과 함선이 거의 유사한 존재 양태를 가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하나는 자기 복제를 계속하며 서로 연결된 수천 개 몸으로 구성된 단일한 한 명의 인간으로서 3천 년간 우주를 다스려왔고, 다른 하나는 서로 연결된 수천 개 보조체 몸들로 구성된 단일한 하나의 인공지능으로서 2천 년간 존재해왔다. 그러나 하나는 인간 중의 인간인 반면 다른 하나는 인간이 아닌 장비로 취급받는다. 보조체와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는 라드츠 군주가 인간이라면 저스티스 토렌 호가, 적어도 인간의 뇌에 갇힌 저스티스 토렌인 브렉이 인간이 아닌 이유는 무엇일까? 아니, 설사 인간이 아니라 하더라도 마땅히 존중받지 못할 이유는 무엇일까? 이 소설에서 우리는 ‘비인간 인격체’라는 모순적인 표현을 뛰어넘어 ‘비인간 격체(格體)’의 가능성을 생각해보게 된다. 


  저스티스 토렌 호가 논리적 사고와 경험적 교정 작업을 거듭하며 모든 측면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에 부합하는 조화로운 인(?)격을 키워가는 반면 인간 중의 인간인 라드츠 군주가 다른 생각을 가진 두 개 이상의 인격으로 쪼개져 서로 반목하며 살상과 파괴를 자행하는 이 소설의 설정은 그 자체가 하나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 소설에서 드러나는 또 하나의 미덕은 현실성이다. 인간에게 우주에서의 삶이란 절대 편안하거나 호화로울 수가 없다. 오히려 극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생존실험에 가깝다. 이 소설에 그려지는 우주정거장과 우주선에서의 삶은 디스토피아에 가깝다. 우주정거장 거주민들은 고작 몸 하나 뉠 정도의 공간을, 그것도 시간제로 몇 사람이 나눠서 쓰는 공간을 배정받는다. 돈을 내고 음식을 사 먹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배급되는 건 우주공간에서 배양되는 영양물질이 전부이고, 일 인당 쓸 수 있는 물의 양도 엄격하게 제한된다. 우주정거장과 우주선의 인공지능은 한시도 빠짐없이 인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호흡 상태와 심박 수와 체온을 점검한다. 사생활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라드츠 시민들은 사생활에 대한 개념조차 희박하다. 아주 작은 구멍 하나만으로도 재앙에 이를 수 있는 우주공간이라는 환경을 고려하면 당연한 설정일 것이다.


  아무리 크고 오래된 제국이라 할지라도 각각의 행성계는 어느 모로 보나 고립된 섬에 가깝다. 통신 수단과 이동 수단이 사라지면 군주라 할지라도 속수무책이다. 3천 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온 우주 제국의 군주라도 주먹다짐을 할 수밖에 없고, 궁색하게 우주왕복선의 선체에 매달려 탈출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우주의 크기와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계들의 상대적 밀도를 고려한다면 제국 전역에서 일시에 벌어지는 총력전은 환상에 가깝다. 화려한 우주전쟁을 그리고 싶은 욕구를 억제한 것도 작가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앤 레키는 이 책에 이어 다음 해인 2014년에 《사소한 칼(Ancillary Sword)》을 발표하여 영국판타지문학상과 로커스상을 수상하는 등 전편에 이어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2015년 9월에는 《사소한 자비(Ancillary Mercy)》를 발표하여 ‘라드츠 3부작’을 완성했다. 다소 성급하기는 하지만 라드츠 3부작은 벌써 21세기의 대표적인 스페이스 오페라로 꼽힌다. 라드츠 우주를 무대로 한 다른 작품으로는 단편인 <밤은 천천히 듣는 독약(Night’s Slow Poison)>(2012)과 <그녀는 명령하고 나는 복종한다(She Commands Me and I Obey)>(2014)가 있다. 앤 레키는 2017년에 라드츠 제국을 무대로 한 새로운 장편소설을 출간할 예정이며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무대로 한 장편소설 한 편도 2017년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한다.


  좋은 책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던져준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손에 땀을 쥐고 웃고 울며 브렉의 여정을 따라간 다음에는 부디 다시 첫 장을 펼쳐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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