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셔스위클리 유리감옥 리뷰
http://www.publishersweekly.com/978-0-441-01403-3
2008.07.
은하 곳곳에 퍼져있는 인류를 이어주던 웜홀을 통해 퍼져나간 정체 불명의 질병. 그리고 이로 인한 전쟁이 마침내 끝나고난 뒤. 여기서부터 휴고상 수상작인 찰스 스트로스의 반짝이는 이야기가 시작된다.(2005년 발표된 엑셀레란도 세계관의 일부다) 로빈은 너무도 고통스러운 - 혹은 누군가에게는 위험할 정도로 불편한 - 전쟁의 기억을 잊기 위해 기억을 삭제당한 수백만의 사람 중 하나다. 기억 삭제가 완벽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적들을 따돌리기 위해, 로빈은 유리감옥 실험에 자원하기로 한다. 유리감옥은 과거 위험한 전범들을 수용하던 감옥으로, 지구의 “암흑시대”(1950-2040)를 재현하고 있다. 집단 내에 여성으로 참여한 로빈은, 교외의 주부로서의 삶에 오싹함을 느낀다. 그리고 로빈은 점차 참여자들이 대부분 퇴역한 스파이거나 군인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상황은 더 나빠진다. 옛 기억의 조각들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유리감옥 안에서는 위험한 징조였다. 유리감옥 실험의 의도는 점차 진흙탕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로빈은 자신의 정체성을 붙잡기 위해 노력한다. 카프카,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향기가 느껴지는 스트로스의 뒤틀린 SF 스릴러는 인상적인 등장인물 뿐 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로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