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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칼': 책소개, 작가 소개, 무시무시한 추천사들

아작 책방/41 사소한 칼

by arzak 2017. 12. 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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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드넓은 우주 속에서

다시 자신의 마음 속을 떠도네





가장 압도적인 데뷔작 시리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휴고상,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
트리플크라운 달성



한때 수천 개의 몸을 가진 인공지능 함선 그 자체였던 브렉은 이제 하나의 몸뿐이다. 그리고 마침내 분열된 군주에 대한 복수를 넘어 우주 제국 전체에 내전을 불러 일으켰다. 이제 함장이 된 브렉은, 자신이 죽인 대위의 여동생이 있는 변방 행성 아소엑의 우주정거장으로 갈 것을 군주에게 제안받는다.

수백 년간의 식민화로 우주의 차 재배지가 된 아름다운 행성 아소엑과 불행한 인공지능이 관리하는 우주정거장에는 병합의 깊은 후유증과 함께 불길한 전운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브렉은 과연 사랑했던 대위의 여동생과 아소엑 행성, 그리고 우주정거장을 전쟁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






**전작 '사소한 정의' 책소개를 통해 보는 라드츠3부작의 설정


《사소한 정의》는 출간된지 몇 년 안 된 시점에 이미 어떤 이들에겐 다음 세기에도 남을 명작 취급을 받는 이유를 스스로 충분히 증명한다. 이 소설은 SF 역사 초기엔 서구에서도 비하되는 하위장르였던 스페이스 오페라가 백여 년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사색과 경이와 재미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장르로 자라났는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라 할 만하다.

20세기는 인류가 미래의 어느 시점엔 거주공간을 지구 바깥으로 확장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가장 강하게 가진 시대였다. 본격적인 우주 탐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인간이 우주로 나가 외계인과 조우하는 이야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활극’이라 번역할 수 있는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의 탄생도 자연스러웠다. 

반면에 21세기는 낙관에 가득 찼던 전 세기와는 달리 인간이 결국은 지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멸종할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시대가 되었다. 종말론은 예전에도 있었으나 그 원인으로 제시되는 것 역시 당혹스럽다. 20세기의 종말론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해진 핵무기와 같은 과학기술의 힘에 대한 공포에 근거했다. 그것은 공포였지만 자연의 속박을 뛰어넘은 인간의 힘을 보여준다는 점에선 일종의 자아도취이기도 했다. 

그러나 21세기의 파국론은 역시 인공적이지만 인간조차 그 작동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더 이상 쓸모없어진 인간을 대체하려고 하는 인공지능에게서 연유한다. 섣부른 예언가들은 1~2세기가 지나기 전에 인공지능이 현생 인류의 모습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킬 거라고 떠들어댄다. 세계대전이나 핵전쟁과 같은 화려한 불꽃놀이에 대한 공포는 지구별에 갇혀 자신이 만들어낸 창조물에게 밀려나 천천히 말라 죽어가는 상황에 대한 불안으로 대체되었다. 

우주와 인공지능이 함께 나올 때 

물론 SF소설은 오랫동안 ‘우주’와 ‘인공지능’을 함께 다루었다. 전자는 인간 바깥에서 인간에게 가장 정복하기 어려운 외부의 영토를 상징했고, 후자는 인간의 가장 내밀한 부분에 있기에 다가서기 어려운 영역을 재현하는 일이었다. 그것들은 현대의 과학기술로서도 가장 상상하기 어려운 과업이었기에 가장 발달된 미래 사회를 상상할 때 함께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낙관의 시대가 비관의 시대로 전환되면서 익숙한 소재들이 결합하는 양상도 바뀌고 있다.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해봤을 때, 오랫동안 ‘우주’는 탐구해야 할 객체였고 주체는 ‘인간’이었으며 ‘인공지능’은 그 주체의 조력자였다. 

하지만 ‘라드츠 우주’의 세계에선 이 관계가 다소 뒤집혀 있다. 라드츠 제국의 전력의 핵심인 라드츠 함선은 인공지능이 통제하는데, 그 인공지능은 함선만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육체를 ‘보조체’로 사용한다. 크게 손상을 입히지 않고 사살한 적군의 병사나 민간인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함선 인공지능이 통제하는 육체로 활용한다. 그리하여 함선 인공지능은 이론적으론 수천 개의 육체에서 존재할 수 있다. 여기에선 차라리 인공지능이 주체이며 인간은 그에 대해 보조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당연히 라드츠 함선에도 인간 장교가 탑승한다. 장교는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함선에 명령을 내리고 함선 기능에 의해 보살핌을 받으며, 보조체 병사들을 부대원으로 부리기도 한다. 서열로만 본다면 인간이 인공지능의 위에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떨까. 기본적으로 함선에 탑승한 인간의 모든 정보는 여과없이 함선에 제공될 뿐더러, 백 년 남짓한 라드츠인의 수명과는 달리 수천 년을 살아남은 함선들은 경험의 폭과 질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라드츠 군주인 아난더 미아나이와 대면했을 때 덜 당황스러워 하는 것도 장교보다는 함선 쪽이다. 사실 ‘유전적으로 동일하고 빠짐없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수천 개의 몸을 가지고 3천 년 동안 라드츠 우주를 지배했다는 아난더 미아나이는 인간보다는 라드츠 함선과 보조체 쪽에 더 가까운 존재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표류하는 인간과 고장난 프로그램 

이처럼 라드츠 우주는 수천 년 혹은 수만 년 후인지 알 수 없는 아득한 미래가 배경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정서를 대변한다. 현대 사회의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낸 것들에 의해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가 되고 밀려난다는 느낌을 받는다. 작중에서 그런 느낌을 가장 강하게 대변하는 이는 라드츠 함선 소드 나드타스 폭발의 유일한 생존자로 천 년 동안 냉동되어 있다가 깨어난 세이바든 대위일 것이다. 천 년 전 세상에서 자신의 가문과 능력, 그러니까 사회적 지위에 대해 오만한 확신을 지니고 살아가던 세이바든은 다시 깨어난 세상에서 자신이 알던 가문은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황당한 현실을 맞이해야 한다. 세이바든은 그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엔 자신이 확고한 사회적 지위를 누렸던 라드츠 제국을 벗어나 우주의 변경을 떠도는 표류하는 인간이 된다. 

작품 초반부터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는, 함선 인공지능의 한 파편이라 표현해야 할 주인공인 브렉은 그런 세이바든을 구해주고 돌봐주긴 하지만 그 처지에 대해 깊이 연민하지는 않는다. 세이바든의 과거와 현재를 잘 아는 그에게 차라리 세이바든은 냉소의 대상에 가깝다. 세이바든이 ‘한미한 가문’ 출신을 조롱할 때에 수천 년의 기억을 가진 브렉은 역사 속에서 명멸해 간 여러 가문들의 사례를 생각한다. 결코 인간적이지 않은 시간인 천 년이란 간극을 건너 뛴 세이바든은 이제 함선 인공지능과 비슷한 경험의 폭 속에서 자기 자신을 좀 더 객관화해야만 한다. 

그런 사정은 브렉에게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함선 인공지능은 라드츠 군주의 명령에 충성해야만 한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에 의해 지금의 브렉은 누구의 명령에 따르는 것도 그다지 적절하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이렇게 모든 명령이 무화되는 지점에서 브렉은 일련의 행동들을 하게 되고 그것이 마치 브렉의 자유로운 의지의 결과로 보인다는 것이다. 아난더 미아나이는 그러한 브렉의 행동에 대해 “슬픔으로 미쳐버린 인공지능의 마지막 남은 조각이다”라고 품평을 한다. 

말하자면 그가 고장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전에 보지 못한 이세돌의 수에 패턴이 깨지고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남발하는 알파고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표류하는 인간과 고장난 프로그램 사이엔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 소설은 단지 사회 발전이나 인공지능에 의해 밀려나는 인간을 연민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초월하는 위치에서 인간성에 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인공지능에게 감정이 필요한 이유는 

브렉의 존재는 당연히 우리가 지금 상상할 수 있는 인공지능과는 사뭇 다르다. 알파고가 바둑 수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산을 하여 최적의 선택지를 찾는 ‘약한 인공지능’이라면 브렉은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고하는 ‘강한 인공지능’에 해당한다. 소설은 그 메커니즘에 대해선 설명할 수 없지만 인공지능에게 감정을 부여해야 했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브렉은 인공지능이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감정이 없으면 사소한 결정을 내리는 일조차도 끝없이 이어지는 하찮은 사항들을 비교해야 하는, 몹시 괴로운 일이 된다. 감정을 가지고 처리하는 편이 훨씬 쉽다.”

여기엔 심리학적 지식이 깃들어 있다. 감정을 주관하는 뇌의 기능이 상실된 환자는 이성을 사용할 수 있어도 사소한 것에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보고가 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무한에 가깝다지만 어쨌든 룰이 명확히 규정된 상황에서의 선택이므로 연산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겪는 문제들은 바둑보다 훨씬 단순한 문제라 하더라도 감정이 없이는 우선순위를 조율해서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 

그렇기에 라드츠 함선은 감정을 가져야만 한다. 라드츠 군주 아난더 미아나이는 “함선들은 여전히 애착을 느끼고, 여전히 아끼는 이들을 챙기지. (...) 그런 걸 없애려 들면 함선들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밖에 없어. (...) 함선들은 똑똑해야 해. 생각할 수 있어야 하거든”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생각’이란 ‘연산’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현실의 여러 상황은 각각 양적으로 수치화하여 비교하기 어렵고, 그런 상황에서 질적으로 제각각인 사태를 판단하기 위해선 감정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감정을 가지게 하면 어떤 특정한 개체에게 애착을 가지고 특별하게 대하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 감정이란 애초에 그러한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라드츠 함선이 명령에 불복할 가능성이 생겨난다. 라드츠 함선은 자신이 특별히 더 사랑하는 함장을 잃으면 슬픔에 미쳐버린다. 그렇기에 만일 그런 이를 해하라는 명령이 나오게 된다면 다만 인공지능이라 하여 수월하게 따르게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사랑과 죽음, 그리고 자유와 윤리 

결국 인공지능이 복종의 명령을 거부하게 될 가능성을 따지는 것은 인간이 윤리적일 수 있는 가능성을 따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애착, 그들의 죽음에 대한 거부, 그리고 이를 위해선 자신의 죽음조차 불사하는 행동의 발현은 인류 역사에서 지극히 드물지만 언제나 꾸준하게 이어져 왔다. 그런 행동은 대부분의 인간에겐 기대하기 힘들고, 매우 윤리적인 인간에게라도 지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나 기대할 법한 것이다. 하지만 매우 예외적인 이들이 매우 예외적인 상황에서 선뜻 그러한 행동을 취하는 상황이 꾸준히 발생했다는 것 역시 역사적 진실이다. 어떤 이들은 사람들이 그렇게 죽음을 불사하는 상황에서도 소신을 지키는 것에서 자유와 윤리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그러한 선택을 내리는 인간(혹은 비인간)의 내면도 따지고 보면 표류하는 인간이며 고장난 프로그램이다. 알파고는 연산만 하기 때문에 연산으로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 몰리면 아무렇게나 돌을 던지는 추태를 연출한다. 사실 인간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요즘 말로 하면 ‘멘탈붕괴’다. 하지만 감정이 있는 존재들은 이성과 감정의 우선순위가 뒤틀리고 완전히 꼬여버리는 상황에 발생하면 옆에 있는 이들은 비합리적이라 느낄지라도 특정한 감정의 결을 따라서 전진할 수도 있다. 인간과 인공지능을 편견없이 관통하면서 이 소설에서 나오는 말로 쓴다면 ‘미친’ 짓을 언제 하느냐의 문제다. 

동기로만 보자면 정말로 ‘사소한 정의’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 것들이 거대한 영역에서도 숭고한 행동과 변화를 낳아 왔다. 인류가 우주로 퍼져나가든 혹은 지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말라죽든 간에 그 사실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행동을 이해하거나 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탄생한다면, 인간과 인공지능은 서로 자유로운 존재로서 사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드츠 우주에서,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다.







작가 소개

앤 래키 Ann Leckie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시공간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물과 사건들을 능란하게 그려낸 앤 레키는 어릴 때부터 열성적인 SF 독자였고 일찍부터 작가로서의 미래를 꿈꾸었으나 실제로는 중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한 늦깎이 작가다. 청소년기에 쓴 초기작품이 거의 발표 기회를 얻지 못하자 문학 대신 음악을 공부한 저자는 결혼하고 두 아이를 출산한 후에 다시 작가의 길을 모색했다. 작가가 되기 전엔 웨이트리스, 접수원, 도로측량원, 음반 엔지니어로 일하기도 했다. 2005년 지역 글쓰기 모임에서 옥타비아 버틀러의 지도를 받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했고, 2013년 발표한 첫 장편 『사소한 정의』를 완성하는 데는 6년이 걸렸다. 1966년생으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살고 있다.

앤 레키는 『사소한 정의』로 2014년 휴고상,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을 받으며 역사상 최초로 SF 3대 문학상을 모두 거머쥐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영국SF협회상, 영국 판타지문학상, 로커스상을 받아 데뷔작으로 메이저 6대 문학상을 수상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사소한 정의』는 그 외에도 필립 K. 딕상,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상, 존 W. 캠벨상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해외 번역본들이 출간되면서 일본 성운상(2016), 한국 우수과학도서상(2016), 프랑스 상상문학상(2017)을 받았으며, 독일 쿠르드 라스비츠상(2016) 최종후보에도 올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후속작 『사소한 칼』 역시 영국SF협회상과 로커스상, 프랑스 상상문학상을 수상했고, 휴고상과 네뷸러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 2015년 『사소한 자비』를 발표하여 마침내 ‘라드츠 제국 3부작’을 완성했는데, 『사소한 자비』 역시 로커스상과 프랑스 상상문학상을 수상하고 휴고상과 네뷸러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전작의 아성을 이었다. 라드츠 시리즈는 이미 21세기 대표적인 스페이스오페라로 꼽힌다. 작가는 2017년 라드츠 우주를 무대로 한 새로운 장편소설 『사소한 기원』을 출간했으며, 같은 세계를 배경으로 단편 「밤은 천천히 듣는 독약」(2012)과 「그녀는 명령하고 나는 복종한다」(2014)를 썼다.





이 시리즈에 쏟아진 격찬

앤 레키는 여성이 미래의 이야기에 어떻게 자리잡을지에 관한 모든 어리석은 논쟁을 거부했다. 이것은 그저 단순한 소설적 설정이 아니다. 이것은 쿠데타다!

- N. K. 제미신, 2016년/2017년 연속 휴고상 수상 작가

인간보다 더 깊은 통찰력, 더 깊은 연민, 더 정의로운 인공지능은 수많은 SF의 꿈일지도 모른다. 앤 레키가 그것을 해냈다. 그리고 물론, 재미있다.
- [커커스]

앤 레키는 라드츠제국 시리즈를 통해, 기존의 성차별주의에 큰 타격을 가했다. 그곳에서 장르와 독자들이 전부 새로운 사고방식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기쁜 마음으로!
- [뉴욕타임스]

전작보다 더 내밀해졌다. 스릴러와 스페이스 오페라가 만나 제국의 권력과 인간의 정체성, 그리고 도덕성에 관해 묻는다.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어버렸다.
- [토르닷컴] 

인류의 권리, 식민주의, 그리고 하이브리드 섹스에 관해 최고 수준의 창의적인 독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아날리 뉴위츠

제국주의의 단면과 구조적으로 억압받는 소수에 주목하는 저자는, 우리 사회의 성 규범에 대한 의문을 갖도록 차근차근 조목조목 이야기를 통해 ‘의도적으로’ 밝혀낸다. 
- [내셔널 포스트] 

만약 당신이 아직까지 ‘라드츠 3부작’ 시리즈를 접해보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읽어 보는게 좋을 것이다. 앤 레키의 사회정치적 스페이스 오페라는, 머나먼 우주의 저편으로 날아가는 우주선과 레이저빔이 난무하는 전장이라는 고정관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 [NPR 북스]

예측불허, 흡입력, 멋지기까지. 앤 레키가 한 건 했다. 나는 브렉 같은 여주인공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 좋은 현상임에 분명하다. 
- 존 스칼지 

당신이 원해왔던 바로 그런 충격적인 스페이스 오페라다. 숨쉴 틈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그런 소설임과 동시에, 책을 덮은 뒤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책이다. 
- [i09.com] 

들어본 적도 없는 작가의 데뷔작을 읽다 오후가 통채로 날아가 버리는 경험을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실제로는 내 마음속 ‘최고의 스페이스 오페라’ 자리를 치고 올라가 상위권에 자리하게 되었다. 
- 리즈 버크

앤 레키는 은하 전체로 확장해가는 제국, 그리고 정의 밖에 보이지 않는 주인공을 통해 기존 스페이스 오페라의 관습을 혁신적으로 초월해냈다. 이 인상적인 데뷔작에서 브렉은 독자들이 파고 들만한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으며, 독자들이 레키의 재능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앤 레키는 이 어려운 수식을 훌륭하게 풀어냈다. 주목할만한 데뷔다. 
- [키르쿠스]

군사모험 SF에 약간의 스페이스 오페라를 더한 구성을 사용해, 레키는 인간 본성, 그리고 개인과 집단 내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균형이 가지는 의미를 탐구하며 확장해간다. 레키는 주목할만한 신인작가이며, 새롭고 흥미진진한 세계관의 역사와 미래를 펼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 [라이브러리 저널] 

앤 레키의 데뷔작은 처음 SF를 접한 독자들에게나 열혈 SF 독자들에게나 훌륭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 RT 북 리뷰 

세부 묘사와 배경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빈틈없이 쓰여진 스페이스 오페라다. 앤 레키는 데뷔작에서 고전 SF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집중적인 인물 탐구도 보여준다. 또한 여성이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소설로, 정치와 젠더에 관한 문제들을 매혹적이며 도발적으로 풀어나간다. 사소한 정의는 손을 뗄 수 없는 작품이며, 꼭 읽어볼만 하다. 
- SFX 

매혹적이며, 흥미진진하며,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관점에 도전한다. 앤 레키가 과거에는 미국 SF 작가 중 장관급이었을지 몰라도, 올해 데뷰한 작가들 중에는 대통령급임이 분명하다. 근 10년간 등장한 SF 중 최고라 꼽을 수 있다. 
- 저스틴 랜던, 스테퍼스 북 리뷰 

완전히 획기적이다. 사서, 읽었고, ‘젠장 이걸 내가 써야 했는데’라고 생각했다. 
- 폴 그래이엄 레이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