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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이파이나우' 리뷰: 코니 윌리스 신간 <크로스토크>

아작 리뷰/16 크로스토크

by arzak 2016. 10. 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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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고 즐거우며,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유쾌하다.

 

브리디는 컴스팬의 중역이다. 컴스팬은 애플이 다시 한 번 그들을 앞지르기 전에

엄청난 최신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려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브리디는 동료 직원인 트렌트와 6주 째 사귀고 있는데,

둘은 상투적인 연애 관계에 푹 빠져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간단한 뇌수술인 EED를 받기로 하지만,

이런 일이 종종 그러듯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코니 윌리스는 날카로운 눈으로 SNS 시대와 IT업체를 유쾌하게 비판하고,

기꺼이 이러한 것들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살펴본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가볍게 비꼬기는 하지만,

코니 윌리스는 그보다 끊임없는 소통이 우리에게 미치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에 더 관심이 많다.

 

브리디는 때때로 주변의 다채로운 사람들, 특히 물불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간섭하는 가족들 틈바구니에서 길을 잃는다. 우나 고모는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존재다. 중심적인 관계는 고전적인 스크루볼 코미디 스타일이고,

소설을 가로지르는 전개과정은 아주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로맨스가 있다.

<크로스토크>는 묵직한 주제를 아래에 깔면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뛰어노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코니 윌리스의 능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재치 있고 즐거우며,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유쾌하다.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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