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Creative Commons 개방형 저작권이란?

아작 책방/01 리틀 브라더

by arzak 2015. 11. 9. 11:00

본문

<리틀 브라더>의 작가 코리 닥터로우는 2003년 1월에 <Down and Out in the Magic Kingdom>라는 첫번째 소설을 발행합니다. 특이하게도 이 작품에 코리 닥터로우는 Creative Commons 라이센스를 적용하지요. CC 라는 표기를 본 적 있으실 겁니다. Creative Commons 라이센스는 2002년 12월에 처음 시작되었는데, 코리 닥터로우는 이를 실천한 작가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실천을 이끌어냅니다. 여러모로 참 실천적인 작가이지 않나요? 


CC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자유로운 개방형 저작권을 의미합니다. 즉, 누구나 글을 재배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을 이용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것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죠. 





한국에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C Korea)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cckorea.org/xe/main


사이트에 가보면 "저작권의 올바른 가치확보 및 문화와 지식공유의 균형점을 위한 오픈라이선스 보급 활동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에 공유와 개방의 문화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활동하는 여러 영역들을 소개하고 연결하는 오픈 커뮤니티 형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하고 있지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게시판을 보면 "다이앤 리포트"라는 것이 있는데, 흥미롭게도 2012년 즈음 CC 활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끼리 모여 코리 닥터로우의 에세이집 <Context>를 번역하는 모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코리 닥터로우의 에세이 <Context> 맛보기 ::다이앤 리포트:: vol.7 ( http://cckorea.org/xe/news/258616 )

- 코리 닥터로우의 <Context> 원문 : http://craphound.com/context/download 

 

코리 닥터로우가 비영리목적이라면 누구나 가져다 쓰고, 동일한 조건 하에 변경 가능하다고 내놓은 작품 중 하나이지요. 이처럼 코리 닥터로우는 표현의 자유와 저작물의 자유로운 사용, 개인의 프라이버시 등과 같은 문제에 매우 관심이 많은 작가입니다. 이에 대해 작품과 에세이, 매체 등을 통해 끊임없이 의견을 피력하고 실천하고 있지요. <Context>라는 에세이집 역시 그러한 코리 닥터로우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코리 닥터로우의 영향을 받은 사진 작가의 인터뷰도 하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하려는 시도에 완벽히 대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CC는 작가들이 자신의 취지대로 자신의 저작권을 지키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영국의 사진작가 조나단 원스는 사진 작가들의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저작권 위반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 무척 화가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리 닥터로우에게 달려갔다고 하는군요. 왜? 그는 책을 공개했지만 그걸로 돈을 벌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조나단 워스는 코리 닥터로우의 실천에 참여합니다. 코리 닥터로우는 누구보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사람이니까요. 


조나단 워스는 말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현존하는 체계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요. 그리고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들의 행동들도 이해하게 해주죠. 정보의 유형은 그대로이지만, 분배의 방식이 바뀌었어요.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하려는 시도에 완벽히 대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CC는 작가들이 자신의 취지대로 자신의 저작권을 지키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인터뷰 전문을 보시려면

☞ <사진작가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다> http://tpookorea.tistory.com/14





위에서 언급한 코리 닥터로우의 작품  <Context>는 아쉽게도 번역이 완성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지금이라도 CC를 해볼 분, 없나요?




SF 장르 전문 출판사 <아작>의 첫번째 책은 코리 닥터로우의 대표작 <리틀 브라더>이다. 2008년에 나온 <리틀 브라더>는 미국 사회의 관점에서는 ‘근미래 SF’이자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조지 오웰의《1984년》의 ‘빅브라더’를 본딴 책 제목부터가 그 사실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 국토안보부는 특정 소수에 대해 불법적 인신구속과 고문을 자행하고, 불특정 다수에 대해선 광범위한 인터넷 검열과 정보기기를 활용한 사생활 정보 수집 그리고 수집된 정보를 활용한 불심검문 등을 시행한다. 테러 직후 국토안보부에 억류됐다 풀려난 소년은 ‘특정 소수’로서 그들에 대해 분노하고 ‘불특정 다수’의 권익을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일은 꼬여만 가는데... 마커스와 그 친구들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긴장감 넘치면서도 통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