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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도시' : 책 소개와 저자 소개

아작 책방/02 이중도시

by arzak 2015. 11.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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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이번 세기 들어 가장 매혹적인 판타지/미스테리가 왔다.

환상 속의 두 도시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문학적 성취 


유럽 끄트머리 어딘가에 있는 도시 베셀에서 여인의 시신이 발견된다. 강력범죄 전담반 소속 티아도어 볼루 경위는 얼핏 보기에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이 살인 사건을 맡는다. 이혼 전력도 없고, 담배도 끊었고, 폭력을 싫어하며 심지어 와인을 즐기는 주인공 형사. 그는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쇠퇴하고 있는 베셀시를 떠나 그 도시와 동등하고, 경쟁하는 위치에 있으며, 서로를 위협하는 관계에 있는 이웃도시, 즉 활기가 넘치는 울코마로 건너가야 한다. 





하지만 두 도시의 국경을 넘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베셀과 울코마를 가르는 경계를 건너는 건 육체적인 동시에 정신적인 여행이고, ‘안보이는’ 것을 보는 행동이다. 볼루는 울코마의 형사인 쿠심 다트와 함께 옆 도시를 파괴하려는 국수주의자들과 두 도시를 하나로 합치려는 꿈을 꾸는 통합주의자들의 추악한 지하세계 속으로 뛰어든다. 


두 사람은 죽은 여인의 비밀을 밝혀내는 경찰로 출발했지만 목숨 그 이상의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두 사람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베셀과 울코마 두 도시 안에서 살인도 불사하는 권력 ‘침범국’이다. 그 권력이 무엇보다 두려운 이유는 바로 두 도시의 사이에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모든 것을 지켜보는 ‘침범국’의 공포. 모든 비밀이 밝혀졌을 때,

비로소 이 소설은 마침내 가장 지적인 SF가 된다.


“필립 K. 딕과 레이먼드 챈들러가 사랑으로 낳은 아이를 

프란츠 카프카가 길렀다고 생각해보라. 

차이나 미에빌의 소설 <이중도시>가 바로 그 아이와 닮았을 것이다.”

- <L.A. 타임스>


하나이며 동시에 두 개인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와 범죄소설, 그리고 미스테리가 복합된 이 작품은, 마침내 시간이 멎은 듯한 추격전에 이어 모든 비밀이 밝혀졌을 때, 근래 보기 드문 가장 지적인 SF로 승화한다.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재미와 더불어 지적인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는 환상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차이나 미에빌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로커스 어워드 최우수 판타지상, 아서 C. 클라크 상, 월드 판타지 어워드 최우수 장편상,  킷치스 최고 장편상, 휴고 어워드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했으며 네뷸러 어워드 장편 소설 부문과 존 W. 캠벨 SF소설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등 출간 해에 영미권 SF 및 판타지 관련 상을 모두 석권했다. 2015년 6월 영국 BBC와 판권을 계약하고, TV 미니시리즈 제작에 들어갔다.



2. 저자 소개



저자: 차이나 미에빌 (China Mieville)





영국 출신 판타지 소설 작가. 독창성과 지성을 겸비한 현세대 최고의 과학 판타지 작가로 불린다. 장르의 경계를 해체하며 스스로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현대 영국 문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도전을 벌이고 있다. 1972년 노리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사회 인류학을 공부하였으며, 2001년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국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첫 장편 《쥐의 왕》을 시작으로 주목받은 이래,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을 출발점으로 하는 ‘바스 라그’ 시리즈와 《이중도시》, 《엠바시타운》으로 영미권의 SF상과 판타지 상을 다수 수상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은 동화”라며 J. R. R. 톨킨류의 판타지로부터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려 하는 그는 뉴위어드(New Weird) 작가 집단의 일원으로 문학적 도전을 이어왔으며, 과학기술과 마법의 공존, 이종족과 특이 생명체가 등장하는 작품들을 통해 현실에 지친 독자들을 가볍게 위로하는 판타지 대신,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인 판타지를 보여준다.

차이나 미에빌의 작품은 RPG 게임인 던전앤드래곤스를 즐긴 경험, 유럽 호러 만화의 영향, 초현실적인 작풍 등이 고루 섞여 있으며, 도시를 무대로 한 독특한 판타지 설정이 도드라진다. 그는 대중문학과 일반적인 문학성과 전형을 벗어난 판타지 설정을 능숙하게 섞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8년 우리나라 광우병 반대 촛불시위 당시 노엄 촘스키 등 세계 저명인사 50과 함께 촛불 지지선언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실생활에서 사회참여 역시 활발히 벌이고 있다.


옮긴이: 김창규


작가 및 번역가. 2005년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부문 당선. 2014년 SF어워드 단편 부문 최우수상 수상. 2015년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 수상. 여러 지면에 SF 단편을 실었으며, <뉴로맨서>, <블라인드 사이트> 등 외서를 다수 번역했다. 현재 창작과 번역을 겸하며 SF 관련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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