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여러분이 보지 못했을지 모르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특집’ 신드롬에 굴복하지 않은 TV 드라마 6편 by 코니 윌리스

아작 책방

by arzak 2021. 12. 16. 15:46

본문

이 글은 코니 윌리스 크리스마스 걸작선 <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와 <고양이발 살인사건>의 부록입니다.

 

여러분이 보지 못했을지 모르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특집’ 신드롬에 굴복하지 않은 TV 드라마 6편

 

우리들의 소위 정보시대가 주는 축복 중의 하나는 이 드라마들을 모두 유튜브나 넷플릭스나 훌루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닥터 후>의 경우는 BBC 아메리카나 사이파이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즐겨주시길!

 

1. <프레이저(Frasier)> 시즌3, 제9화 ‘프레이저 그린치’ 

프레이저의 아들이 무법자 레이저 로보-긱을 정말 갖고 싶어 하는데도 프레이저는 교육용 장난감을 사는데, 그게 오질 않는다. 그래서 프레이저와 동생 나일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사러 대형쇼핑센터에 가게 된다. 전통적인 슬랩스틱과 (예의) 재기발랄한 소제목들과 눈물을 자극하는 결말.

 

2. <머피 브라운(Murphy Brown)> 시즌3, 제11화 ‘징글 헬, 징글 헬, 징글…’ 

머피가 사무실 전체에 선물 교환 대신에 자선 기부를 하자고 하고는 (아주 사소한) 선물을 사서 협약을 깨버리는 바람에 다들 분초를 다투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문을 연 유일한 가게인 잡화점으로 달려가게 만든다. 그 가게에는 깨지기 쉬운 땅요정 석상이 대규모로 진열되어 있다.

 

3. <빅뱅 이론(Big Bang Theory)> 시즌2, 제11화 ‘목욕용품 선물 가설’ 

이 시리즈의 크리스마스 방송분은 다들 괜찮아서 볼 가치가 충분하지만, 이 편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 여기서 셸던은 평소의 과이성적이고 비감성적인 방식으로 목욕 오일과 비누, 향초를 담은 선물바구니 대, 중, 소의 정확한 교환 가치를 계산하며 선물을 주는 관습에 접근하며, 페니와 다른 모든 이들로부터 더 큰 계산(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대한 교훈을 얻는다.

 

4. <존 덴버와 함께하는 머펫 크리스마스 특집(The Muppet Christmas Special with John Denver)>  

머펫 크리스마스 특집의 첫 번째이자 최고작이다. ‘강이 바다를 만날 때’를 포함한 하이라이트 모음과 ‘무화과(피기) 푸딩’ 용어에 대한 미스 피기와의 논쟁, 정말로 끔찍하게 변주한 ‘12일간의 크리스마스’, 생생하게 변주한 ‘작은 성인 닉’이 포함되어 있다.

 

 ©BBC

5. <닥터 후(Doctor Who)>  크리스마스 특집들 

‘리버 송의 남편들’, ‘마지막 크리스마스’. ‘닥터의 시간’, ‘눈사람’, ‘시간의 끝’, ‘닥터의 날’과 같은 <닥터 후>의 크리스마스 특집들은 하나같이 대단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편은 아마도 빅토리아 여왕과 늑대인간, 스코틀랜드, 토치우드의 탄생, 코이누르 다이아몬드가 나오는 ‘이빨과 발톱’ 편인 듯하지만, 굳이 고르라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작품들을 모두 보기를 권한다.

 

6. <환상특급(The Twilight Zone)> ‘출구를 찾는 다섯 사람들’  

<환상특급>은 기억에 남을 만한 여러 크리스마스 특집을 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아트 카니가 술에 취한 백화점 산타로 나오는 ‘불우한 이웃들의 밤’이지만, 부랑자와 백파이프 연주자와 발레 댄서와 광대와 육군 소령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다섯 사람이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출구도 없는 낯선 곳에 갇히는 ‘출구를 찾는 다섯 사람들’이 보다 본질적으로 <환상특급>답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로드 설링이 노래하듯 말한다. “오늘 밤은 특이한 구성의 선수들과 특이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환상특급’이라 불리는 무대죠.”


 

*

 

이 글이 재미있으셨다면, 영화보다 재미있는 코니 윌리스의 크리스마스 걸작선도 경험해보시죠. 

 

<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구매하러 가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6061130 

 

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휴고상 11회, 네뷸러상 7회 포함, 장단편을 넘나들며 지난 30여년간 주요 문학상을 50여 차례나 수상한 SF 그랜드마스터이자 명예의 전당 헌정자, 코니 윌리스가 그동안 써온 크리스마스 단편 중

www.aladin.co.kr

<고양이 발 살인사건> 구매하러 가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6061789 

 

고양이 발 살인사건

휴고상 11회, 네뷸러상 7회 포함, 장단편을 넘나들며 지난 30여년간 주요 문학상을 50여 차례나 수상한 SF 그랜드마스터이자 명예의 전당 헌정자, 코니 윌리스가 그동안 써온 크리스마스 단편 중

www.aladin.co.kr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