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응팔’에 등장한 UN성냥, 어디서 구할까?

아작 책방/03 화재 감시원

by arzak 2016. 1. 11. 12:59

본문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TVN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17화를 보던 중 아작출판사의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아작출판사가 신작 <화재감시원>에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는 추억의 UN성냥, 팔각성냥이 등장했기 때문이죠!





‘응답하라’ 시리즈가 인기를 끄는 원인은 어떤 종류의 ‘향수’에 있을 겁니다. 특히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먼 과거로 돌아간 <응답하라 1988>의 경우 그로부터 불과 28년 거리를 두고 있는 우리 사회가 더 이상 가지지 못한 이웃 간의 교류와 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작출판사가 <화재감시원>의 사은품으로 이 UN성냥을 택한 것도 그런 향수어린 느낌을 전달하고 싶어서였는데요. 코니 윌리스의 중단편 다섯 편이 실려 있는 <화재감시원>의 대표작 ‘화재 감시원’ 역시 그런 느낌을 전달해주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시간여행이 일상화된 근 미래, 역사학도들이 답사를 가는 대신 역사의 어느 국면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역사학도인 주인공은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폭탄이 공중에서 떨어지던 1940년의 영국의 세인트폴 대성당에 가서 그 시대의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게 되는데요.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주인공이 세인트폴 대성당이 파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화재 감시원’들의 노력에 동참하면서 어떤 심정의 변화를 겪게 되는지를 주목하게 됩니다.


팔각의 UN성냥을 바라보아도 이십 여년을 반추하게 되는데 인간이지요. 하물며 겪지도 못한 과거를 반추하게 하는 소품은 매우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UN성냥과 함께 <화재감시원>을 그런 느낌으로 만나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벤트 안내 주소 : 링크 

관련글 더보기